어느덧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또 오랜만에 글을 남기게 되었는데요 요즘 너무 많이 바빴기 때문에 정신없이 흘러간 것을 이제서야 느끼게 됩니다 하반기가 시작이 되고 나서 교량 작업자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빈손으로 가기 좀 그래가지고 비타민C 음료수 있죠? 뭐 영양제 그런거는 아니지만 나름 준비해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궁금하시죠? 이 점을 자세하게 말씀 드려보겠습니다

교량작업자

교량 작업자 분들은 매 순간이 위기가 온다

실제로 제가 이렇게 작업 현장을 찾아뵙게 되는데 있어서 약 3달 넘게 관리자 분에게 제가 이메일도 드리고 요청도 드리기도 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영상을 찍고 인터뷰를 진행을 하는데 있어서 승인이 무조건 필요한 부분이기도 했구요 그런데 정말 1달이 넘었는데도 이메일을 확인을 하지 않았을 때 그 느낌은 말로 어떻게 표현이 되질 않았네요 여기서 한 가지 일화를 말씀을 드리자면 너무 연락을 받지 않으셔서 직접 찾아갔었습니다 교량 작업 관리자 분이 어디계시냐고 여쭤본뒤에 가보니깐

한 눈에 저를 알아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조금 섭섭한 마음이 있었기에 여쭤봤습니다 “혹시 이메일은 안 읽어 보셨나요?”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자신이 쓰는 이메일은 다른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즉 저는 1달이 넘게 받지도 않는 이메일을 주구 장창 매일 1시간씩 쓰면서 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제가 점심 때 따로 식사를 해도 되냐고 여쭤보고 그 동안 제가 메일을 보냈던 내용을 말로 설명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웃긴게 딱 5분만에 승인을 해주시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밥을 사드려서 그런가 마음을 털어 놓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

이후에 다음 날 촬영 장비들과 인터뷰 할 수 있는 메모장 이렇게 2개만 들고 다시 방문을 하게 되었고 직접 눈 앞에서 교량 작업자 분들의 노고를 확인을 할 수 있었는데요 되게 아슬 아슬 하지만 물어보면 대답도 잘 해주시도 했고 저는 이런 분들에게 딱 한 가지를 여쭤봤었습니다 “혹시 이렇게 작업을 하시다 보면 위기가 찾아 올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신가요?” 그런데 뭐 예상을 했지만 매일 매일 별 일 없이 작업이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을 하신다고 합니다

솔직히 뭐 위기가 곧 기회가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그렇게 인터뷰도 해주고 어떻게 보면 작업에 방해가 되는데 선물 같은 것은 들고 가지 않았냐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제가 또 누구겠습니까 빈손으로 가지 않았죠 작업자 분들은 항상 식사를 제때 못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영양제를 제가 선물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

영양제를 받고 고마워 하시는 교량 작업자 분들

다들 나이대가 조금 있으십니다 총 15명 정도를 인터뷰를 진행을 했을 때 평균 나이가 40~50대 정도 되시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한 가정의 가장이라고 생각이 드니깐 저희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나서 그 나이대에 맞는 영양제들을 선물로 가져갔습니다 이게 뭐 적은 돈이라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딱 1개 종류만 사간게 아닙니다 거의 뭐 아이허브에서 5종류 이상을 제가 가지고 갔었으니깐요 물론 아이허브 할인코드 7월 기준으로 할인 받아서 사서 뭐 그렇게 비용적으로 부담은 없었습니다

처음에 작업자 분이 뭐 이런 거를 다 사오냐고 눈시울이 붉혀지는 모습을 보고서 저도 덩달아 감정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자식들에게 받아보지 못 한 것들을 받게 되는 그 심정을 막 이야기를 하시는데 갑자기 제가 아들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뭐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렸죠 이렇게 움직임이 없는 곳에서 일을 자주 하시다 보면 몸이 많이 굳어질 수 있으니깐 스트레칭 주기적으로 해주시고 저도 또 교량 관련해서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그 고충을 알고 있습니다

그리고 식사도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하시니깐 앞으로 제가 드린 이 영양제를 기준으로 꼭 아이허브에서 주기적으로 구매를 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뭐 컴퓨터에 익숙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 사는지도 잘 모르시는 것도 당연하죠 그래서 이 부분도 혹시나 모르시면 연락을 달라고 제가 따로 명함을 남기고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터뷰를 하여서 여러가지 정보들을 정리를 하려 간 것이었는데 서로의 마음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저도 뜻밖에 선물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촬영과 인터뷰를 허락을 해주신 교량 관리자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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